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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 해를 정리하며...

시칠리아노 2010. 1. 7. 10:35
다사다난했던 한 해... 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와 닿는 2009년이었다.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2009년 만큼 격동의 변화와 힘겨움, 놀라움이 함께 했던 해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삼성그룹을 퇴사한 이후 2009년 1월 주식회사 서비타이저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자문 및 강의 활동에 집중하였고, 많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설립 첫 해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라고 의심될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예전 회사처럼 팀을 꾸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정부기관 자문과 기업 강의 등이 활성화되어 한 해를 넘기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비타이제이션, 서비스 사이언스, 서비스산업 혁신 등의 새로운 주제로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비타이제이션 관련 공개 세미나를 수 차례 진행했었고, 2010년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서비스산업 혁신이라는 과목을 강의하도록 요청받아 준비 중이다. 지식경제부 공식 자문단으로 등재되는 영광도 있었다.

한편, 주식회사 서비타이저 대표라는 직책 외, 코리아브레인이라는 헤드헌팅 회사의 상무로 입사를 하면서 IT분야와 HR 분야 모두에 집중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다. HR 업무는 개인적인 경험이 많지 않아 헤드헌팅 업무를 배워가는 시간으로 2009년을 보냈고, 이제서야 좀 알 듯 하다.. 라는 느낌이다. 고객사도 꾸준히 늘어가고 추천하는 인력을 보는 안목도 커졌다. 2009년의 헤드헌팅 성과는 크지 않지만 2010년 큰 판을 그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라는 점에서도 많은 배움이 있었던 한 해다. 삼성의 임원으로 근무하던 시절과 조그마한 회사의 대표라는 직함을 가진 2009년의 인간관계는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크다. 간단하게 말해서 나를 리스펙트 하는 사람과 내 명함을 리스펙트 했던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었던 2009년이라고 하면 어떨까?

창업 초기, 이직 초기의 예상되는 고통과 함께 했던 2009년 이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만한 성과를 거두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이 아니면 설명이 어렵다라고 해도 좋을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2010년, 더 새로운 모습과 놀라운 성과가 함께 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지인들에게도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