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 책이름 :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 (카네기 인간관계노트)
* 출판사 : 솔로몬북
* 저자 : 데일 카네기 저/홍석표 역
* 독서기간 : 2003년 12월 28일
* 초판 연월일 : 2003년 9월 27일

* 감상
이 책의 역자는 홍석표님으로 전문적인 번역훈력을 받은 번역가이자 저술가이다. 이 책은 번역가의 입장에서 두꺼운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아주 훌륭하게 요약한 요약서이다. 최근 많이 출판되는 리더쉽 관련 저서들처럼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저서를 아주 얇은 책으로 요약하여 하루 밤에 다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최근 어휘(?)를 사용하여 현실감을 더해 준다.

역자가 이 도서를 번역하게 된 계기에서 설명하듯 나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데일 카네기의 저서는 내가 중학교 시절부터인가 집안 어디엔가 굴러다니는 천대받는 책이었다. 친구집을 방문하거나 혹은 교수님 댁을 방문한 경우 어딘가에 꽃혀 있는 오래된 책... 게다가 살면서 그토록 많이 들어온 데일 카네기...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지금까지 읽어오지 못했다. 항상 옆에 있어서 오래된 책으로 여겨지는 데일 카네기의 저서들... 오래된 책이라 지금 우리와는 너무 멀리 있는 과거의 처세술로 여겨지는 방안들. 이 책의 매력이 얇다는데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런 우리의 잘못된 인식을 깨주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드는데 있다.

외서를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차분하게 읽어가는데 있다. 외서는 특징 상 차근차근 글을 풀어가는 구성인 바 외서를 읽을때는 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 보다는 차근차근 저자의 의도대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재미있게 (반드시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읽는 방법이다. 차근차근 재미있게 독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데일 카네기는 수 년간 수집한 많은 사례를과 위인들의 주변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데일 카네기의 책 구성은 재미있는 사례 이야기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인간관계 노트를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마치 재미있는 소설책이나 영화 단편들을 훔쳐보는 기분이다.

이런 재미있는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던가? 이런 많은 사례들, 위인들의 훌륭한 경험치를 왜 딱딱한 외서라고 치부하고 눈여겨보지 않았던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은 이미 우리에게 다 알려져 있는 문장들이다. 칭찬하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등 다 아는 사실이고 널리 인용되는 원칙들이다. 다만 이 책이 가치를 주는 이유는 "진심으로"라는 단어를 데일 카네기는 설명하고 인용하고 보여주고 있어서다. 그러는 척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처세가 결국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임을 실사례에서 데일 카네기는 들려준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미 대통령의 사례들, 미 기업가의 사례들... 우리는 모든 처세술을 다 알지만, "진심으로"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였나 보다.

* 저자소개
미국 미주리 주 농가에서 출생/위렌버그 주립 사범대학 졸업/교사, 세일즈맨, 배우 등의 다양한 직업경험/1912년 성인화술강좌 개설 이후 데일 카네기 연구소 설립/활동한 인간 경영분야 최고의 컨설턴트로서 동서양 문화권을 접목시키는 등 인간 경영분야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김/현재도 세계 80여 개국에서 연간 30만명 이상이 데일 카네기 코스를 수료하고 있음.

* 줄거리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관통하는 하나의 교훈은 무엇일까? "진실로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기"가 아닐까? 그렇게 하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카네기는 나아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그의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하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카네기는 이 책에서 이러한 교훈들을 지루하게 나열하지 않았다. 재미있고 충격적인 실화를 통해서 30가지의 인간관계 원칙으로 끌어냈다(친구를 얻는 9가지 원칙, 나의 마음을 전하는 12가지 원칙,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9가지 원칙). 인간관계를 통해서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길을 원하는가? 당신의 인간관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싶은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답하는 책이다.

* 인상적인 구절
칭찬하고 또 칭찬하라 /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