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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묵향 (32)

시칠리아노 2014. 9. 27. 13:54

* 제목 : 묵향 (32) - 불안전한 각성 
* 출판사 : SKY미디어
* 저자 : 전동조
* 독서기간 : 2014년 9월 27일 
* 초판 연월일 : 2013년 8월 27일

* 감상

묵향 32권이 출간된 지 딱 한 달만에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보다 묵향을 찾는 태도가 시큰둥해졌다. 일 년에 한 권이 출간되니 출간일을 기대하기도 예측하기도 어려워 내버려 둔 탓이다. 

4부 들어 주인공 묵향은 사라졌고 묵향의 빈 자리를 메꿀 아르티어스 이야기도 책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새로운 주인공 ‘라이’의 스토리 전개는 더디고 재미도 극감되었다. '차라리 3부에서 이야기를 맺었다면 명작으로 남았을 것'이라는 독자의 투덜거림에 나도 한 표를 더하고 싶다.

32권의 소제목은 ‘불완전한 각성’이다. 주인공 ‘라이’의 환경 변화로 서서히 ‘묵향’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다만 큰 이야기 흐름 속에 작은 ‘라이’를 던져 놓은 저자의 장기집권을 노림수 때문에 32권에서 묵향이 각성되어 되살아나는 것을 다 보기는 어렵다. 잊혀져가는 주인공 ‘묵향’의 잔재를 조금이나마 찾아내었다는 것으로 32권은 끝이 난다. 2015년에 이어질 33권을 기다려 보자.

* 저자소개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 『묵향』, 『다크 레이디』, 『묵향의 귀환』의 작가. PC 통신에서 연재된 그의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은 모두 조회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무협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전혀 새로운 타입의 판타지 소설로 판타지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을 얻었다. 작가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무협 소설 작가이며 ‘다크 스토리 시리즈’ 3부작은 독자들이 가장 기다렸던 작품으로 손꼽힌다. 작가는 1967년 부산에서 출생하였고 동의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 책소개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연재되던 그 인기가 그대로 출판으로 반영된 <묵향>. 무협과 판타지를 오가는 국내 퓨전 환타지의 대표작이다. 필연적으로 얽히고설킨 은원의 굴레에서 사상 최악의 악마로 회자되는 '묵향'. 그러나 그는 '위대한 마인’의 길을 걷는 진정한 대인(大人)'으로 오롯이 무의 궁극을 추구한다.

음모에 빠져 무림과 판타지 대륙을 넘나들며 1백 년간의 삶을 살아온 '묵향'. 수십 년 만에 무림으로 돌아온 그는 그간의 은원을 정리하고자 나서고, 혼란 가득한 중원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하고, 이야기는 서서히 대미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