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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독서후기]1026

시칠리아노 2011. 2. 7. 20:40

* 책이름 : 1026
* 출판사 : 새움
* 저자 : 김진명
* 독서기간 : 2011년 2월 5~7일
* 초판 연월일 : 2010년 3월 1일

* 주목 : 이 책은 김진명 작가의 [한반도] 개정판.

* 감상 

최근 (2011년 1월) 신문에 발표된 한 기사에 따르면, 미 CIA에서는 몇 권의 한국소설을 번역하여 CIA내에서 회람하였다고 한다. 그 몇 권의 책이 김진명 작가의 소설이다. CIA에서 이 소설을 번역하여 회람한 이유는 가장 그럴듯하게 역사적 사실을 구성하고 있어 CIA 내에서도 참고할 만한 수준이라는 코멘트를 들려 준다.

박대통령 시해사건이 있었던 10월 26일의 사건을 작가는 냉철하게 추적한다. 우리가 다들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역사적 현장 아래 무엇인 지 모를 명쾌하지 않은 정황들이 무엇인 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를 소설로 써 나간다. 이를 위해 수 명의 역사적인 인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었고 작가의 주장을 그들의 인터뷰에 힘 입어 비어 있는 공간을 퍼즐 맞추듯이 메꾸어 간다. 심지어 미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의 주역과 배역에 대한 소설 속의 주장도 빼놓지 않는다. 이 보다 더 극적인 소재가 가능할 까 싶을 정도이다.

그리 멀지 않았던 우리 현대사의 한 장면을 소설 속 주인공의 활약을 통해 풀어 가는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더우기 소설의 한 소재를 찾아 내기 위해 고민하고 자료를 찾고 인터뷰 하는 등의 저자의 노력은 더욱 놀랍다.

너무나 사실스러운 그러나 이제는 증명할 수 없어 정황적으로 소설로 풀어내야 하는 이 소설은 잠시도 우리를 놓아 주지 않는다. 흠뻑 빠져드는 소설. 놀라운 정황 설명과 배경. 국제 정세 속의 우리나라의 현실. 우리가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빼 놓지 않고 읽어 가는 이유이다.

* 저자소개 

부산 출생. 첫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 <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 <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밀리언셀러 <하늘이여 땅이여>,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지혜를 다룬 <최후의 경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 <카지노> 등이 있다. 2011년 현재 대하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인 그는 미천왕편(전3권)을 발표한 바 있다.

* 책소개 

김진명의 장편소설 <한반도> 개정판. 불필요한 곁가지를 정리하고, 두 권 분량을 밀도 있게 한 권에 담았다. 제목도 <1026>으로 바꿨다. 한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과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방해사건을 다룬 소설로, 10.26에 대해 더욱 면밀하고 치밀한 접근을 시도한다.

보스턴의 천재 변호사 이경훈에게 걸려온 죽음을 앞둔 퇴역 정보원의 전화 한 통. '10.26의 비밀'이라는 정보원의 마지막 유언을 듣게 된 이경훈은 한국 현대사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10.26의 진실을 파헤쳐간다. 어둠에 숨겨져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