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Business의 태동과 진화과정 (1/5)

97년~99년 상반기 : 인터넷 비즈니스 전성시대

97년을 중심으로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우리에게는 인터넷 마케팅이라는 낯선 개념이 등장하였다. 인터넷 마케팅이라는 신학문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광고와 홍보를 전개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기존의 학문으로 커버할 수 없는 인터넷만의 특장점을 활용한 광고, 홍보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은 기업의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기업의 새로운 온라인 고객 전략과 새로운 홍보전략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하였으며 인터넷 마케팅이라는 신조류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인터넷 비즈니스라는 신규 사업 분야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광고와 홍보가 아닌 새로운 사업모델을 수립하고자 하는 수 많은 벤처 사업가의 영향력으로 급속하게 98년 하반기와 99년 상반기에 자리잡게 된다.

인터넷 비즈니스란 인터넷을 이용한 비즈니스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비즈니스 방식은 끊임없이 개발되었다. 초기 인터넷 비즈니스는 순수한 의미에서 인터넷만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것을 의미하였으나 점차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동 또는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향후 발전될 e-커머스와 e-비즈니스를 견인하였다.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크게 3C로 요약할 수 있다. 컨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커머스(Commerce)를 줄여서 3C라고 하는데,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여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확보된 커뮤니티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컨텐츠가 생성되며,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좋은 컨텐츠를 판매하거나 재화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커머스로 사업모델로 대별할 수 있었다. 커머스 모델로 전이하기 이전 모델로 커뮤니티와 컨텐츠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수립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였다. 간략히 3C로 압축하여 설명되는 인터넷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경매형, 역경매형, 광고형, 컨텐츠 제공형, 컨텐츠 판매형 등으로 세분화되었다.

* 이영곤, [이것이 모바일 비즈니스다], 비비컴, 2002. 1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