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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Planning

멋들어진 이력서를 작성하는 법 (1)

시칠리아노 2009. 3. 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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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 개월 전까지 나는 많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즉 성장하는 한 그룹을 맡아 운영하는 IT 컨설팅 회사의 그룹장이었다. 많은 이력서를 검토하고 그 중 적정 인재를 골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인재를 채용하는 채용자의 위치에 서 있었다.

서치펌을 통하여 인재를 채용하던 당시의 나는 헤드헌터에게 특이한 주문을 한 바 있다. 후보의 이력서를 보내 올 때 서치펌의 양식에 맞추어 재 작성하지 말고 후보가 작성한 이력서를 그대로 송부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가공도지 않은 인력서를 보면 후보의 성격에서 문서작성 능력, 업무 스타일까지 많은 부분을 짐작할 수 있으며 그러하 짐작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좀 과하게 표현하자면, "후보의 인생이 보인다" 라고 이야기를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러한 나의 특이한 요청은 이력서를 검토하고 인재를 채용하는 입장에서 사실 업무 효과가 매우 뛰어난 방법이다. 서치펌 회사의 포맷에 맞추어 재 작성된 이력서에서는 그러한 나의 비밀스럽고 강력한 팁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게 지금의 고백이다.

2009년 들어 이제 나의 입장이 바뀌었다. IT 컨설턴트이자 동시에 HR 컨설턴트 (당장의 모습은 헤드헌터에 가깝다^^)인 현재의 나는 가능하면 멋진 이력서를 만들도록 도와주어야 할 입장이다. 잘못 꾸민 이력서로 인하여 불필요한 감점요인을 감내할 필요가 없다.

이 공간을 빌어 멋들어진 이력서를 작성하는 나만의 Know-how를 조금씩 지속적으로 공개하고자 한다. 더우기 Business Writing은 내가 주로 강의하는 과목 중의 하나이니 현재의 내 전공과도 무관하지 않다.

독자 그리고 회원 여러분! 기대하시라...

* 참조 : 표준 국문 이력서 양식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