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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여행

[걷기여행]서울교대 ~ 대법원 ~ 서래마을 몽마르뜨공원 ~ 방배중학교

시칠리아노 2012. 11. 19. 12:59

오늘은 서울교대 입구에서 출발하여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을 걷는 약 2시간 정도의 구간이다. 굳이 서울교대 입구에서 출발하지 않아도 좋다. 나는 강남역에서 걷기 시작하는 편이지만 운치있는 길은 서울교대 정문에서부터 펼쳐지는 고로 서울교대를 출발점으로 잡는다.


서울교대 정문에서 후문을 향해 걷는 길이다. 걷기여행의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걸어도 좋다. 서울교대 정문에서 교대역 9번출구를 향해 걷는다. 


교대역 9번출구에서 대법원을 향해서 걷는다. 늦가을을 이처럼 가까이에서 느끼기도 쉽지 않다. 


멀리 보이는 흰 건물은 대법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서래마을 입구를 향해 걷는 길이다. 왼쪽에는 비밀스러운 정부시설이 놓여 있어 숲으로 잘 위장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아이러니.


오늘의 하이라이트.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뜬금없이 "몽마르뜨공원"이라는 표지와 공원으로 향하는 작은 길이 놓여 있다.


몽마르뜨 공원의 오솔길을 올라가면 선택의 순간이 온다. 좌우 방향으로 펼쳐진 두 갈래 길에서 오른 쪽에 위치한 길을 선택하였다. 선택지 초입에 있는 서리풀다리.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정상을 향해 길을 재촉하던 중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본다. 초입에서 다른 길을 선택하면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궁금해 한다. 위를 올려다보니 멀지는 않은 것 같다. 등산이 아니라 공원 산책인데 뭘.


... 이라고 생각했으나 계속 올라간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 그리고 또 한 걸음.


꼭대기에 오르면 또 다른 선택지를 받는다. 내려 가는 길을 선택하였다. 방배중학교를 향해서 걸음을 옮긴다.


한참을 내려가면 평지에 도달한다. 내려가는 길이 오히려 쉽지 않다. 홍수로 인한 피해복구로 길의 중간 중간이 미끄럽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평지에 도착하면 방배동 어느 골목 길. 방배동 지리에는 익숙하지 않아 무작정 어느 한 쪽으로 걸어야 한다.


오늘의 걷기 여행 이 것으로 끝. 다음 걷기여행에서는 몽마르뜨공원에서 오늘과 다른 방향을 골라보자. 기대하시라.